대형유통업체 납품…1.7kg팩당 3천원
핵가족화시대 소비자 기호 ‘맞춤형’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가 노지감귤을 소포장화,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해 좋은 가격을 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제주본부는 지난 1~2일 제주농산물 상품설명회를 개최, 버트팩, 펀넷 등 각종 소포장 감귤을 전시, 유통업체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농협제주본부 연합사업단은 이를 기초, 우선 효돈농협 감귤 브랜드인 ‘다우렁’ 1.7kg을 대형유통업체에 망포장(버트팩)해 납품한 결과 3000원이라는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 이는 도매시장 평균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현재 소포장 노지감귤 유통업체 납품가격은 보면 1.7kg 3000원(버트팩), 4kg 6800원(박스), 5kg 8000원(박스), 7.5kg 1만500원(박스) 등으로 도매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제주농협 연합사업단 조사현 차장은 “현재 효돈농협을 시점으로 위미농협, 제주감협, 남원농협에서 소포장 시설을 설치, 소포장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선 효돈농협 브랜드인 다우렁 1.7kg 망포장의 경우 좋은 가격에 납품되고 있어 향후 지역 농협을 통한 소포장 출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총괄팀 오상현 팀장은 “감귤 소포장은 선별과 상품관리가 육안으로 이뤄져 철저할 수 밖에 없다”며 “산지에서 높은 가격을 받으려면 앞으로는 소포장 단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은 이어 “아직 소포장 출하는 극소량에 불과하지만 소비자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 소포장 단위 출하가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농협 연합사업단은 핵가족시대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고 수입농산물에 대한경쟁과 타 과일과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소포장시설 지원 및 상품화방안을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