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홍해삼의 대량종묘 양산체계 기틀이 마련됐다.

13일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연안어장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과 수산자원 방류품종 다양화를 위해 실시한 홍해삼 종묘 생산사업을 벌여 양산된 홍해삼을 시험방류한 결과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홍해삼 종묘 8000마리를 지난 2월 연구소 부근 어장에 시험 방류한 결과 8개월여만에 15∼20㎝ 크기로 성장하는 등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제주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홍해삼 대량종묘 양산체계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 도내 마을어장에 홍해삼을 자원방류 할 계획이다.

홍해삼의 이동거리와 성장도, 서식환경에 대한 조사를 벌여 자원방류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간 100만 마리의 종묘 방류를 목표로 종묘 생산시 핵심이 되는 기초먹이생물 배양시설을 확충하고, 종묘생산 시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홍해삼은 한해에 종묘생산과 방류가 가능하고 이듬해 겨울에는 수확이 가능, 대량 종묘생산이 이뤄질 경우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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