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길림체육학원 전지훈련에 올라
7종목ㆍ58명 출발…10일간 체류

제주의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중국 만주 벌판을 호령한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지난 소년체전에서 입상한 우수 꿈나무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소재한 길림체육학원을 찾는다.

이들은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길림체육학원에 머물면서 전지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체육회가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한 것은 비단 해외전지훈련이 목적만은 아니다. 도내 우수 꿈나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보다 나은 훈련환경을 몸소 체득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백문의 불여 일견이라는 말처럼 우리보다 훈련 여건이 나은 곳을 둘러 보고, 그들과 함께 훈련한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7종목 58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초등부에서는 6명, 중등부에서는 44명 등 선수만 50명이다. 여기에 8명의 지도자가 끼여있다.

도체육회는 이번 해외 전지훈련으로 훈련분위기 변화로 인한 경기력향상 극대화, 선진기술 습득,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효율적 투자 가치 창출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은 1회성 행사가 아니고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우수꿈나무들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한편 길림성체육학원은 지난 2007년 1월 제주대학교 체육학부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국제학술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길림성 체육학원 관계자들이 도체육회를 방문해 상호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바 있다.

길림성 체육학원은 지난 1958년 개교한 길림성내 유일한 체육대학으로 2004년 중국청년보에 중국내 학교 종합 실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14개 체육대학중 7위에 랭크돼 있을 만큼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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