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표로 제주-중국 하이난성 친선 축구교류전에 참가한 서귀고등학교가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제주 고등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친선전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렸는데, 서귀고는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하이난성 2개 고등학교에 승리를 거뒀다.

서귀고등학교는 지난 10월 제11회 교육감기 겸 협회장기 전도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교류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서귀고등학교는 25일 현지에 도착, 여장을 푼 뒤, 가벼운 위밍업으로 몸을 풀었다.

26일 서귀고등학교는 경해시 가적고등학교 축구팀과 친선 1차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서귀고등학교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귀고등학교는 후반들어 가적고등학교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대세가 기운 뒤라 3대1 승리를 굳히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서귀고등학교는 다음날인 27일 해구시 국흥고등학교와 친선 2차전을 치렸다.

국흥고등학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서귀고와 국흥고는 전반을 0대0으로 비기며 마무리했다.

서귀고는 후반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한 골을 극적으로 터트리며 국흥고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전적 2전2승을 기록한 서귀고등학교는 29일 귀향했다.

한편 제주-하이난성 축구교류 경기는 2005년부터 격년제로 상호 초청방믄 교류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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