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거리는 저녁 바람이 다소 서늘하게 느껴지는 가을, 동서양의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팝스앙상블과 제주국악관현악단이 공동주관하는 한마음 푸른음악회.
6일 저녁 7시 30분 서귀포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동서양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회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음악단체간의 합주는 성격의 부조화 혹은 협소한 장소적 여건 등의 이유로 합주가 흔쾌히 이뤄지기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이들의 합주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

제주팝스앙상블은 단원의 확충과 장르의 다양화를 목표로 지난 2000년에 창단된 제주심포닉밴드를 개명한 음악단체다.
특히 이들은 음악을 '보고, 듣고, 즐기는 음악'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공연관람 스타일의 변화를 편승하고 음악회가 특정 계충의 점유물이 아닌 '대중을 위한 음악회'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국악관현악단 여기 우리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연주와 창작곡 연주를 위해 1995년 창단해 국악관현악단의 볼모지인 제주에서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팝스앙상블과 제주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곡 '축제(작곡 이준호)'와 상쇠(작곡 최상화) 등을 협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주팝스앙상블의 'Swing 삼다도'와 'Over the Rainbow', '죽배의 노래' 등 감미로운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고 국악관현악과 더불어 '한네의 승천', '배 띄워라' 등의 국악가요를 연중한다.

한편 이번 공연에 이어 다음달 6일 저녁7시부터 성읍민속마을 야외특설무대에서 두 번째 한마음 푸른음악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