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도지사 선거때 후보로 나서 치열한 선거전을 폈던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손을 굳세게 잡았다.

김태환 지사와 현명관 위원장은 1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이경숙 인수위원장 등에게 '국가 경제발전 전략과 제주미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명박 당선인의 제주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앞으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공동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인수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지난 대선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제주관련 공약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요청하겠다"면서 "이같은 인수위에에 도정이 당면한 보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현명관 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명관 위원장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발전 경쟁시대로 접어든 만큼 지역발전 공약을 어느 지역이 선점하고, 공세적인 섭외를 통해 이끌어나가느냐 중요하다"면서 "이명박 당선인이 제주도 발전문제를 단순한 지역발전이 아닌 국가발전의 일환이란 개념으로의 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정 당면한 사항에 대한 인수위 보고는 공식적인 지자체 차원의 보고가 아니라 김 지사와 제가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보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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