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NO 금메달’의 설움을 중등부에서 말끔히 씻어냈다.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중등부에서 아라중은 금메달 3개로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 제주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혔다.

중등부 경기가 있기전 고등부 경기에서는 은메달 1개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결과에 집착하지 않았다. 다음 중등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고등부 성적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라중이 그 일을 해냈다. 아라중의 기대주인 이윤석 선수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아라중의 전력은 다소 약화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강현우와 김훈오, 양지원 선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금메달 소식을 전해오면서 아라중의 두터운 선수층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 대회였다.

애월중 강주연 선수도 여중부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약 기대주로 부상했다.

아라중 강현우 선수는 남중부 플라이급에서 예선 5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준결승전에 올라, 진접중 조형규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강현우는 결승에서도 서산중 이창민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5일만에 나온 금메달 소식이었다.

22일 강현우의 금메달 소식에 화답이라도 하듯 23일 남중부 페더급 경기에서는 아라중 김훈오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천안두정중 이지훈을 11-7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훈오는 결승서 금곡중 엄도진을 8-6, 2점차로 이기며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라중 양지원 선수는 24일 남중부 라이트급 준결승전에서 전주 양지중 김경은을 11-7로 이기며 결승에 안착, 결승서 만수북중 이영우를 4-4 서든데스승으로 물리치며 금메달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아라중은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남중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아라중은 제2회 대회때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대한 꿈을 1년간 품어 왔는데 이번 종합우승으로 그간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남중부 우수상에는 아라중 강현우 선수가 수상했고, 아라중 송기용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여중부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애월중 강주연 선수는 22일 열린 여중부 헤비급 결승에서 장림여중 구예진을 18-11 일방적 점수차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주연은 준결승전에서 북인천중 최다슬과 접전을 펼치며 10-9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남원중 김수진 선수는 여중부 밴텀급에서 동메달을, 중앙여중 우은지 선수는 여중부 웰터급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중앙여중 고민영 선수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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