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일까지 종합경기장ㆍ관광산업고 야구장
도대표로 제주제일중 출전…우승 향한 대결 펼쳐

제13회 전국팔도 중학교 야구대회가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을 비롯, 관광산업고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팔도 중학야구회와 제주도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야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2002년 제주개최를 시작으로 제주도야구협회와 전국 팔도 중학야구회와의 2차례 협의를 통해 매년 상설 제주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올해에는 전국 8개 시도에서 육성하고 있는 중학교 야구부중 작년 한해동안 경기결과 성적이 우수한 1∼2개팀 모두 9개팀이 출전한다.

권역별 출전팀으로는 작년 서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중학교를 비롯해 경기도 우승팀인 안산중앙중, 준우승팀인 성남 매송중학교가 출전하고 인천광역시 우승팀 상인천중과 동인천중, 부산광역시 부산중, 포항 포철중, 대전광역시 한밭중 등 전국서 내노라하는 팀과 함께 제주도에서는 제주제일중학교가 출전, 우승을 향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 경기운영은 출전팀 모두가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풀리그전으로 매일 4경기씩 모두 38경기를 치르고 이중 다승을 차지한 팀에게 우승컵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200여명과 학부모 등 모두 800여명이 제주에 입도했다.

이번 대회 유치로 도내 야구장 시설을 적극 활용해 야구 전지훈련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선수와 학부모가 제주에 장기간 체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중학 야구팀이 한정돼 있고, 참가 팀과의 실력  차가 있어 대회 유치로만 만족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전국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만이 아니라 제주 리틀야구의 발전을 위한 세부적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중학 야구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제주 리틀 야구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야구팀 창단 등 필요한 조치에 대해 관련 단체간의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편 올해에는 전국 단위 야구 이벤트가 모두 6개 경기가 제주서 열린다.

오는 3월8일과 9일 작년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1, 2위 팀인 SK와 두산이 출전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는 가 하면 6월20일께 프로야구 정규리그전, 8월2일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제주서 열릴 계획이어서 제주 야구팬에 청량제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제3회 전국생활야구대회도 6월과 9월 2차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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