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전' 제주FC, 16일 귀국

아뚜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 달 여 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제주 선수들의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번 터키 전훈에서 ‘아뚜표 공격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 하루 세 차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완벽히 소화한 제주는 유럽 유명 클럽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올 시즌 새롭게 제주의 지휘봉을 든 아뚜 감독(55)은 “아무 사고 없이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참고 이겨내 고맙다”며 “제주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훈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조진수, 이동식, 구자철, 이상호 등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의 ‘샛별’ 윤원일(21)은 “좋은 경험 했다. 올림픽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연이은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아뚜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 완벽히 적응했다.

올 시즌 제주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고, 신인인 나 역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터키 전훈의 긴 여정을 푼 제주 선수단은 19일 오후에 제주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다음 달 9일 홈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08시즌 K리그 개막전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17일부터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조진수, 조용형, 구자철, 이상호 등 대표팀 소집 선수들은 대회 일정을 마친 후 제주로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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