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적ㆍ유물터 표석 제막식…관련사업 지속 추진

제주시 건입동(동장 윤선홍)이 ‘박물관 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입동은 14일 김영훈 제주시장을 비롯해 자생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센터 청사 북쪽에서 '박물관 마을 건입동' 만들기에 따른 주요 역사 유적ㆍ유물터에 대한 표석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표석 제막식은 마을 전체를 박물관화 해 지역명소로 만드는 사업의 일환. 건입동은 예로부터 제주의 해양관문으로 지역에는 고대에서 근ㆍ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역사 유적ㆍ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또 제주의 영주십경 중 2경(사봉낙조, 산포조어)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주민들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적ㆍ유물을 재정비하거나 복원, 마을 전체를 야외 박물관으로 꾸미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제주도 주민센터 특성화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화가 중심이 돼 지역원로, 자생단체 등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발굴하고 고증한 역사 유적 및 유물터 40개소에 대한 표석 세우기를 완료했으며, 그에 따른 제막식을 이날 개최한 것이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봉오 주민자치위원장은 “건입동 박물관마을 만들기는 단순히 표석 세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유적ㆍ유물 주변 환경정비 및 볼거리 재현, 제주도 민속자료 1호인 복신미륵부지에 대한 민속공원화j, 김만덕 객주터 복원사업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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