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신임 제주해양경찰서장 취임

이춘재(47) 제주해양경찰서장은 18일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제주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장은 이날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나라 해경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광활한 제주해경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우리가 책임지고 지켜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역사적 전환점에서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일류 기관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과거의 형식적이고 실적 위주의 제도를 과감히 버리고 실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서장은 이어 “도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상치안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바다에서 발생하는 민생침해범죄,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밀수ㆍ밀입국, 해양환경훼손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현장단속과 치밀한 기획수사를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태안 오염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방제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정비해 제주해역 지역특성에 맞는 갖추고, 해양레저 인구 증가에 따른 수상레저활동에 대한 국민의 안전과 편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서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한국해양대와 인하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1년 4월에 간부후보 39기로 해경에 입문한 뒤 해양경찰청 경무기획국 혁신단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1월 총경 승진과 함께 경비구난국 경비과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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