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올 들어 1일 평균 6건…전년 4.6건보다 늘어

상가 앞 및 주차장 진입로 등을 막아서는 이른바 ‘비양심’ 주차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교통불편신고 ZERO-080 서비스’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시는 주차단속구역 이외의 지역에서의 부정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수신자 부담의 ‘080(080-778-4747)신고’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민원 접수 후 차주에게 통보해 차량을 이동 조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올 들어 3월 현재까지 처리실적은 모두 564건으로 1일 평균 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695건을 접수, 1일 평균 4.6건 처리한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등으로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측면도 있으나 ‘나만 편하면 된다’식의 시민의식이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민원 유형을 보면 △상가앞 주차로 인한 영업방해 393건 △주차장 및 대문입구 주차 336건 △무단방치 163건 △장애인주차구역 주차 142건 △도로모퉁이 및 인도 주차 99건 △이중주차 56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타인을 배려하고 주차질서를 준수하려는 운전자 의식이 아쉽다.

특히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남의 가게 앞 주차 등으로 불편을 끼치는 점은 절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며 “교통불편 ZERO-080서비스 민원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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