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토지ㆍ건물 등 법원 등기 격감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도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법원 등기 건수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제주지법에 등기 접수된 도내 토지.건물 등 부동산은 9만8378건으로, 전년도 10만124건에 비해 1746건이 떨어졌다.

특히 등기 접수 건수 감소 현상은 올 들어 더 심해졌다.

지난해 1월 1만810건, 2월 7226건이었던 접수 건수가 올해 1월에는 9061건, 2월 6636건으로 각각 1749건 및 590건이나 줄었다.

특히 부동산 등 열람 건수는 더 격감했다. 지난해 1월 959건, 2월 1071건이었던 것이 올해 1월 444건, 2월 322건으로 최고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 부동산 등.초본 발급도 지난해 1월 2만6816건, 2월 2만1299건에서 올해 1월 2만1667건, 2월 1만6657건으로 각각 6149건, 5642건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부동산 등기와 등.초본 발급이 격감한데 대해 법원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장기간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 수요의 감소와 투기 규제 등이 요인이 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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