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점심식사 후 설사ㆍ복통…입원 학생은 없어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학생 150여명이 복통과 설사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학교급식 이후 저녁부터 복통과 설사등 최초환자가 발생, 13일 현재까지 15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도는 9일 먹은 콘셀러드와 10일 먹은 돼지고기 편육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파악에 나섰다. 또한 주방에서 소독하지 않은 생활용수 사용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급수시설의 경우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지만 수압이 약해 지하수를 세척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학교당국은 개학이후 지하수를 밀봉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당국에 따르면 학생들이 9일부터 담임을 통해 경미한 복통을 호소해 왔으며 13일 이같은 보고를 접하고 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이 경미한 수준의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학생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 보건소에서 150명의 환자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중이며 콘셀러드외 12종의 음식물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중으로 정확한 원인은 1주일후에나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설사환자 발생상황을 계속 파악중에 있으며 당시 학교급식 음식메뉴인 콘 셀러드외 12건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1주일후 검사가 끝난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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