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태워 주겠다” 접근 강제로 차에 태우려다 실패
경찰, 30~40대 용의자 2명 추적


2일 오후 2시 10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열린병원 앞 노상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A양(9·초등 2학년)에게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접근, A양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A양에게 접근한 뒤 “엄마 친구인데 집까지 테워다 주겠다”며 A양을 강제로 인근에 주차됐던 흰색 RV차량에 태우려다 A양이 반항하자 동홍 사거리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 RV차량에 또 다른 30~40대 남성이 타고 있었다는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흰색 상의와 회색 계통의 상의를 입은 이들 용의자 2명을 쫒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중심으로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A양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제주도내 3개 경찰서를 통해 도 전역 113곳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5명으로 구성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실종수사 전담팀을 현장에 급파,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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