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귀포 초등생 납치미수 “범죄혐의 없어”


속보=지난 2일 오후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초등생 어린이 납치미수 사건은 길을 물어본 것을 납치기도로 오해한데서 비롯한 해프닝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귀포경찰서는 이와 관련, 3일 오전 수사브리핑을 통해 "(납치미수를) 신고한 초등학생을 면담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밤 부모의 동의아래 학생 집에서 면담한 결과, 사건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차문 유리를 내린 뒤 '김정문화회관(현장에서 서쪽으로 7km 정도 떨어진 곳)'이 어디냐'고 묻자 학교에서 '낮선 사람이 길을 물으면 답하지 말라'고 교육 받은 게 기억이 나 혹시 자신을 납치하려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 속에 차가 동쪽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달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어린 학생의 진술을 사전허락 한 뒤 녹음했으며, 담임교사와 아버지로부터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은 후 별다른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며 수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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