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개월간 250명 빠져 9933명…‘미니面’ 전락


한때 산남에서 표선면에 앞서 최고 1만5000명의 주민수를 기록했던 안덕면이 인구 1만명 시대를 역사의 뒤안길로 넘길 상황에 처했다.

이농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제주시 노형·연동지역에 잇따라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수의 주민들이 고향을 등진 때문이다.

서귀포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관내 인구증감현황(외국인 포함)을 분석한 결과 안덕면은 9933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안덕면은 지난연말 1만183명에서 올 들어 3개월 새 250명이 줄어 든 것이다.

이에 따라 안덕면은 표선면 1만845명 보다 인구수에서 뒤져 산남에서 가장 작은 면으로 추락했다.

안덕면은 지난해 9월에도 한때 주민수가 1만명 밑으로 떨어졌으나 연말에는 1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3월말 서귀포시 인구통계 결과 전체 인구는 읍·면지역 7만1220명과 동지역 8만3086명 등 모두 15만4306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읍·면 지역 인구는 570명이 줄어든 반면 동지역 인구는 139명이 늘어 상대적으로 농어촌 지역 인구이탈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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