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추진위 구성…올해 내 타당모델 선정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방공사나 진흥원 형태로 탈바꿈을 통해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사단법인이라는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 도는 협회 직원들의 직장 승계를 전제로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제주에 적합한 모형을 찾고 있다.

도 관광당국에 따르면 이 달 중 제주대 허향진 경상대학장을 위원장으로 15명 내외의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내에 타당한 모델을 선정한 후 도의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가칭 '제주관광공사'인 지방공사로 바꿀 경우 400억원 정도의 기금조성과 지방공기업법에 의해 '수익사업'을 병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 전체가 공무원 신분인 가칭 '관광진흥원'은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이상호 도 관광문화국장은 이와 관련 "지금의 관광협회로는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특별자치도 추진, 웰컴 센터 설립 등과 맞물려 제주도에 맞는 강력한 제도적 관광기구가 절대 필요하다"면서 "관광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최적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어떠한 형태를 띠던지 현 관광협회 직원 중심으로 조직을 꾸려나갈 방침"이라며 "확실한 자리 매김으로 제주도 관광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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