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건강하게 살리자는 취지로 미국에서 1970년 4월22일 지구의 날 행사를 시작 하였다.

우리나라는 1990년 첫 행사를 시작했고, 제주시는 2002부터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중심으로 8회째로 접어들었다.

오는 4월26일 토요일 산지천 주변도로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갖게 된다.

올 해는 특히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공동의 노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하나뿐인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참여와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각종 전통놀이를 되살려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재활용 한마당장터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학용품과 생활용품을 가지고 와서 서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알뜰벼룩시장이 열리게 된다.

자전거축제장에서는 자전거 묘기ㆍ시범 및 각종 대회와 무상수리센터가 운영된다.

중앙무대에서는 여러가지 신나는 공연 이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 이어진다.

또한 분수대와 중국피난선 등 산지천 주변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이 환경백일장이 열린다.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지구! 다음세대도 건강하게 물려줄 하나뿐인 지구! 이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요즘 사상유래 없는 고유가 시대에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과 전등 하나 끄는 것도 어렵지 않은 방법이다.

많은 시민들께서 가족과 이웃, 친구랑 함께 차 없는 산지로를 찾아 지구 환경의 중요한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한다.

이 날 하루만이라도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지구사랑 실천하는 날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아 주었으면 한다.

이 지구의 날 환경축제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바로 시민들이 주인이며 시민들께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강   철   수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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