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지난달 이후 11건 신고 출동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동면에 들어갔던 벌과 뱀이 양지를 찾아 나오면서 시민들이 곳곳에서 기겁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벌과 뱀이 주택과 등 도심에 잇달아 출현, 주민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소방서는 지난달 이후 11건의 신고가 접수돼 119대원들이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1일 서홍동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들이 학교 인근 주택 처마에 벌집을 짓고 있던 벌떼들 때문에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성산읍 고성리 소재 한 주택 뒷마당에 있는 삼나무에 벌들이 모여들어 주민들을 위협했다.

서귀포소방서는 날씨가 무더워 지기 시작하면서 벌과 뱀 출현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귀포소방서는 벌에 쏘일 때는 핀센보다는 칼이나 신용카드로 긁어서 빼도록 하고 쏘인 부분에 찬물로 찜질 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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