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건 그칠 날 없고, 폭력ㆍ성범죄ㆍ살해까지
'법질서 확립' 무색케 해…경찰, 방범 더 강화해야

잇따라 발생하는 강력 범죄로 제주사회가 불안하다.

절도사건이 그칠 날이 없고, 폭력과 성범죄 및 심지어 살해, 살인미수 등 각종 범죄로 잠잠할 날이 없다.
이미 제주지역의 범죄 점유율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지난해 도내 각종 범죄는 3만명에 달했다. 전국 260만명의 1%가 훨씬 넘는 인원이다. 특히 절도와 폭력은 각각 8%, 11%나 증가했다. ‘도둑 없는 제주’의 전통이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저녁 시간대 제주시내 빈집에 침입해 귀금속을 털어 온 일당 4명 중 3명이 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구속됐다.

서부경찰서는 23, 24일 또 절도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의 집에서 신용카드 2매를 훔쳐 금팔찌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현 모씨(31), 현금지급기 위에 있는 현금 15만원이 든지갑을 절취한 김 모씨(26), 그리고 파견 근무 중인 사무실에서 57만여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을 훔친 박 모씨(26.여)가 절도 혐의로 검거됐다.

23일 하루에만 살해사건 1건과 살인미수 사건 1건이 같은 시간대에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날 오후 7시께 딸(A씨.24.여)이 어머니(K씨.62)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제주시에서 발생했고, 오후 7시20분께 서귀포시에서도 여자 문제와 관련해 다투던 C씨(39)가 살인미수 혐의로 25일 서귀포경찰서에 구속됐다.

또, 지난 21일 오후 9시 50분께 술에 취해 길에 앉아 있는 10대 소녀(18)를 택시에 태워 민박집에 데리고 가 성폭행한 K씨(52)가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또 다른 K씨(26)가 폭행(집단.흉기 등) 혐의로 모두 25일 서귀포경찰서에 구속됐다.

특히 법질서 확립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시점인데도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사회 전반의 준법정신 제고와 함께 경찰의 보다 강력한 방범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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