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빈스, 교통영향평가 신청…2011년까지 661세대 신축
제주시 “법정 처리기간 최대한 단축, 제주산 자재 사용 요청”

 매각대금 납부 지연으로 삐걱거렸던 제주시 이도2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시는 이도2지구 공동주택사업 시행자인 (주)로빈스(대표이사 김대건)가 지난 15일 주택사업계획승인 사전절차인 교통영향평가를 신청 접수함에 따라 관련부서에서 협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당초 이도2지구 공동주택용지(4만4499㎡)는 지난해 7월 최고가 입찰을 통해 (주)일심개발에 431억2200만원에 낙찰됐으나, 일심개발이 매입자금 확보가 여의지 않자 최근 사업권을 로빈스에 양도했다.

이에 따라 로빈스는 일심개발의 미납대금(388억8100만원) 전액을 시에 납부하는 한편 시공사인 한일건설(한일 베라체)과 1013억원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신축공사는 올해 말 착공, 2011년에 완료 예정이며, 지하2층 지상13층의 10개동, 총 661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84.1~84.99㎡ 445세대, 106.71~108.71㎡ 138세대, 131.62㎡ 52세대, 161.83㎡ 26세대 등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 “교통영향평가 단계부터 교통영향을 엄밀히 검토해 주변 교통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등이 많이 사용되도록 하고, 법정 처리기간(60일)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6월에 본격적인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간 이도2지구 개발사업(총면적 94만5522㎡, 사업비 792억원)은 2500세대, 7300여명 수용 계획으로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 사업이 추진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