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교통불편신고 접수 증가…상가앞 주차 가장 많아

 상가 앞 및 주차장 진입로 등을 막아서는 ‘비양심’ 주차가 빈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교통불편신고 ZERO-080 서비스’ 운영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시는 주차단속구역 이외의 지역에서의 부정 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수신자 부담의 ‘080(080-778-4747)신고’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민원 접수 후 차주에게 통보해 차량을 이동 조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민원접수 처리건수는 모두 1035건으로 월 평균 258건이 처리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처리건수(141대)보다 83% 가량 증가한 수치다.

차량 등록대수가 늘어난 데다 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로 인해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측면도 있으나 ‘나만 편하면 된다’식의 시민의식이 팽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처리된 민원유형을 보면 상가 앞 주차가 367건(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공사 구간 주차 249건(24%), 개인 주차장 및 대문 주차 141건(14%), 인도주차 등 기타 278건(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용자 중심의 신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상가 앞 주차 등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원 접수 후 이동조치 시 차량에 연락처가 없어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에 연락처를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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