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를 맞아 친환경 방식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농산물 구분경매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말까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가는 62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2가구에 비해 40% 늘어났다.
또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재배면적도 작년 940ha에서 올 1340ha로 42.5% 늘어났다.

이처럼 친환경농산물 인증의 증가는 최근 사회적으로 웰빙바람이 확산되면서 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친환경 농산물만을 따로 모아 파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이 같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증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농수산물공가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친환경 농산물만을 별도로 모아 경매하는 ‘구분경매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

이는 웰빙 열풍 등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시중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구분경매제가 도입되면 현재 유통업체마다 들쭉날쭉한 친환경 농산물 가격의 기준이 수립돼 가격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락시장을 통해 대량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유통되면 생산자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현재 증가추세에 있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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