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80~90년대 촬영된 흑백 항공사진 필름을 복원해 20여년 전의 제주시의 모습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영상지도를 제작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사진을 이용해 제작되는 영상지도는 지상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된다.

항공사진 촬영 당시의 해당 지역에 대해 골목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고, 그 당시의 건물, 도로, 하천, 밭 등 각종 지형.지물과 경계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행정업무 수행과 학생들의 사회.지리 학습 자료로 많이 사용되는 지도이다.

이번에 제주시가 제작하는 영상지도는 1988년. 1991년, 1999년에 제주시 동 지역을 촬영한 흑백 항공사진 원판 필름을 이용해 제작이 되는데 필름 세척과 스캐닝 작업, 영상 및 색상보정 등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하게 된다.

시는 그 동안 흑백 항공사진을 종이에 인화해 불법 토지형질변경 및 불법 건축물 단속 등 일부 부서의 특정 업무에만 사용해 왔으나, 이번 흑백 영상지도 제작을 계기로 부동산 평가 업무, 세금 부과 업무 등 과거 현황 파악을 필요로 하는 행정업무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제작되는 영상지도를 내년부터 시민들에게도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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