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나흘 앞둔 24일 오전, 생후 3~4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영아원에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제주시 도련동 소재 H영아원 정문 입구에서 저고리에 덮힌 영아를 이 곳 직원 이모씨(3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출근하던 중 정문입구에서 보자기에 쌓인 영아를 발견,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영아는 아기 옷과 함께 저고리와 보자기에 쌓여진 상태였으며 바로 옆에는 기저귀를 비롯해 우유병, 분유 등이 들어있는 쇼핑백도 발견됐다.
경찰은 부모를 찾기 위해 보자기와 분유통을 수거하는 한편 아이의 지문조회 및 병.의원, 산부인과의 출산기록 등을 조사중이다.

이 곳 영아원은 이 남아가 우유를 잘 먹는 등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5월 7일에도 제주시 용담동 소재 S성당 내부에서 파란 수건에 덮힌 생후 일주일된 여아를 청소하던 신도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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