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쌀.라면 등 잇따라 불우이웃에 기탁

실명 개인들도 선행대열 동참


제주시 용담2동에 거주하고 있다고만 밝힌 한 익명의 독지가가 최근 용담2동 사무소를 찾았다.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밝히 말아 달라고 요청한 이 독지가는 관내 거주하는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면서 라면(40개 들이) 30 상자을 동사무소에 기탁했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3년전인 2001년 추석때부터 해마다 추석 및 설 때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이처럼 ‘숨은 선행’을 하고 있다.

또 연동에 살고 있는 장애인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최근 자신처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싶다면서 10kg들이 쌀 8포를 택배로 연동사무소에 기탁했다.
이와함께 북제주군에는 최근 추석절을 앞두고 한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50만원 상당의 소액환을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독지가는 북제주군 사회복지과로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 청소년 등을 위해 써달라면서 거액을 기탁했다.
이들처럼 자신들의 이름을 숨기고 선행을 베푸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또 일도 2동에 살고 있는 양제옥씨(형제포장 대표)는 1992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추석 및 설때 일도 2동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자 100가구에 20kg들이 쌀 100포대씩을 동사무소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용담 2동에 거주하고 있는 공무원 출신 서흥식씨는 지난해 부더 추석때 라면 50상자씩을 동사무소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화복공업단지내 백세진씨(시민공업사 대표)도 매년 추석 및 설날에 화북지역 불우이웃을 위해 쌀 50여포대를 동사무소에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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