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자구노력 돋보인다

제주관광의 침체의 늪에서 탈출하려는 자구노력 업체가 늘고 있다.
북한 육로개방 및 주5일 근무제 실시, 고속철 개통등 관광환경 변화와 더불어 지난 7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요금인상으로 제주관광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도내 업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25만5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1만7249명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특히 레저스포츠객의 경우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8월 한달 동안 레저스포츠 목적의 내도객은 1만78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만8712명과 비교해 72.2%나 줄었다. 1월부터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레저 스포츠객도 12만8335명으로 지난해 22만3896보다 42.7%가 감소했다.

이처럼 관광환경이 급변하자 자율적으로 관광요금을 인하하는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세버스 60개 업체를 비롯해 랜트카 22개, 특급호텔 7개, 직영관광지 11개등 총 106개 업체가 자율적으로 요금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요금 인하폭도 현행가격에서 최고 56%에서 10%까지 가격을 할인해 올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랜트카 업체들이 정상가의 40~50%를 할인하고 있고 도내 유명관광호텔도 올 연말까지 13~56%까지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업체 자율적으로 관광요금을 할인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사설관광지도 자율적인 요금인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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