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바리조트와 협상결렬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의 최대 현안인 컨벤션센터 앵커호텔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가칭 트로바리조트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9월 16일이후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상호출자 비율 및 금액에 대한 의견차를 줄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 앵커호텔 건립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쟁점이 됐던 상호 출자는 컨벤션센터가 호텔부지 약 1만6000평(165억 상당)을 현물출자하고 트로바리조트 주식을 일정부분 소유하되 트로바리조트가 이에 상응하는 컨벤션센터 주식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형태다.

트로바리조리트는 객실 599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지상 5층 지하 9층 규모의 호텔급 휴양콘도미니엄을 건설, 일반에게 분양(2400억원 상당)할 방침이었다.

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로 하여금 우선 안정적 규모의 사업 추진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앵커호텔의 건립 및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운영차익을 것을 제의했으나 사업시행자의 의견차이가 워낙 큰데다 앵커호텔건립사업이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필수 조건들을 빠짐없이 검토하는 여유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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