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동북아시대 위원장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자유도시와 평화의 섬 지정은 제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발전 방향 등을 마련한 뒤 정부에 이를 건의하는 모습이 옳다"며 "동북아시대위는 이를 적극적으로 측면 지원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설치된 제주특위에 대해 문위원장은 "제주특위의 흐름은 국제자유도시가 중심이며 관련 부처 및 청와대 등과 일정 역할을 도모하는 것이 기본 골격"이라며 "제주특위는 '평화의 섬'을 특화시키기 위한 것일 뿐 아니라 교육 등 모든 사항을 망라하게 될 것"고 밝혔다.

문위원장은 이어 "사실 외자유치 등을 위한 제주도의 여건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면서 "양해각서 체결보다는 실제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업무를 추진해야 하며 적극적인 방안마련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위원장은 "우선 제주도는 55만의 힘이라는 현실 인식에서 겸허해야 한다"며 "제주도의 노력여하에 지원 규모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별위원회가 제주도만 위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는 문위원장은 "다른지역보다 10년 앞서 추진돼야할 사항이 이제야 이뤄져 아쉽다"고 덧붙였다.
제주시 태생인 문정인 위원장은 현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 미국 듀크대 겸임교수, 연세대 통일연구원 국제학연구단장, 미국국제정치학회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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