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국의 기상과 절개를 한 가득 머금은 제주 현무암이 한 자리에 모여 그 자태를 과시한다.
영주수석회(회장 고성근)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35회 수석전을 마련한다.

이번 수석전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의 꿈을 담은 수석 70여점이 전시된다.
영주수석회는 지난 1969년 7명의 회원들로 시작해 제주지역 수석문호의 효시인 단체다.

매년 탐라문화제 자조행사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지난 1973년에는 일본 중진수석인 10명과 공동탐석을 벌이고 국제교류를 개최한 바 있다.
또 1979년 창립 10주년과 20주년을 기념해 '제줏돌', '영주석경'을 각각 발간했고 창립 30주년에는 기념전시회를 열었다.

영주수석회 고성근 회장은 "돌 한점에서 침묵과 인내를 배우고 겸손과 지혜를 얻어 자연의 모습을 닮고 싶어 조심스럽게 제35회 수석전을 갖게 됐다"며 "수석동호인들의 꿈이 담긴 전시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석정을 나눌 수 있는 전시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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