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ㆍ관광객 등 1500여명 참여…전통민속 재현

 제17회 덕수리전통민속축제가 지난 12일 덕수리 민속공연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덕수리민속보존회(회장 박원윤)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는 덕수리 풍물팀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방앗돌 굴리는 노래’를 비롯해 ‘물통 파는 노래’, ‘집줄놓는 노래’, ‘물통파는 노래’, 불미공예 등 다채로운 전통민속공연이 재현됐다.

또 ‘제주어 말하기’ 코너에선 서광.덕수.사계초등학생들이 제주방언을 주제로 꽁트를 펼쳐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노인들이 참여하는 민속경기와 민요예술단 공연, 민요경창 대회도 열려 축제의 흥을 돋웠다.

행사장 주변에는 짚신만들기, 도리깨질 등 전통민속 체험장과 함께 서각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와 지역특산물 장터도 운영됐다.

 

박원윤 덕수리민속보존회장은 “내년부터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민속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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