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무분별하게 설치돼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을 근절하기 위해 지정게시대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불법 현수막 단속 못지 않게 현수막을 달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비 5900만원을 들여 안덕면 안덕리 등지에 현수막 지정게시대 6개를 추가로 설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지역 내 현수막 지정게시대는 90개로 늘어났다.

 

서귀포시는 이번에 설치된 현수막 지정게시대 가운데 5개는 공공용으로, 나머지 1개는 상업용으로 사용하되 겸용도 가능토록 했다.

 

서귀포시는 연말까지 5000만원을 들여 현수막 지정게시대 3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낡고 오래된 11개의 지정게시대는 정비, 보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벽보판 10개를 신설하고 5개는 안전성과 미관을 고려해 정비키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수막 광고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반드시 지정게시대를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불법 현수막은 즉시 철거하고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837건의 불법 광고물을 적발해 철거 또는 계고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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