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2위 옥돔
서울서 서귀포 수산물 명품전 성황리 열려

 수도권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제주의 대표적 수산물로 ‘은갈치’를 뽑았다.

서귀포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서귀포 수산물 명품전’(사진)에서 소비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5%가 제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 수산물은 은갈치라고 답했다.

이는 그동안 제주의 대표적 수산물로 꼽혀온 옥돔(4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은갈치 구매시 맛(18%)이나 가격(3%)보다 신선도(70%)를 우선 고려한다고 응답해 식품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갈치 구매시 가장 선호하는 판매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진공포장이 46%로 가장 많았고, 구매수량은 2~3마리(70%), 크기는 중갈치(4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시기는 가을~겨울철(66%)에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요리방법은 구이(63%), 조림(34%), 갈치국(3%)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시가 고품질 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규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 소비자 67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서귀포 연안에서 잡아 올린 은갈치를 비롯해 방어, 건옥돔, 활소라, 가공톳 등 청정 수산물이 전시, 판매됐는데 구매상담이 3800건, 현장 택배 주문은 126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료 시식회, 요리 시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제주해녀 사진 전시 및 동영상 홍보관 등이 운영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 이기우 해양수산과장은 “서울 강남권 소비자들에게 서귀포 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명품 수산물 페스티벌 개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