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도내 40곳 조사 당도↑-산도↓


올해산 노지감귤의 맛이 당초의 예상대로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 서귀포, 동부, 서부 등 4개 농업기술센터별로 10개소씩 모두 40개소의 노지감귤 품질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도는 극조생이 9.1브릭스(Bx), 조생온주는 8.3브릭스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당도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극조생은 0.9브릭스, 조생온주는 0.7브릭스 높은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말했다.

이와 함께 과일의 신맛을 내는 산함량은 극조생 0.85%, 조생온주는 1.116%로 지난해 보다 보다 각각 0.15, 0.13%씩 낮았다.

당도에 대한 산의 비율인 당산비(10을 넘으면 맛이 좋음)는 극조생은 10.7로 나와 맛이 아주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수확이 실시되는 조생온주는 7.2로 수확기에는 충분히 10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감귤의 맛이 뛰어난 이유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7월의 고온과 한발에다 일조량이 많아 초기 당도를 높여줬다“며 ”또 지난달 10일 이후에는 잦은 비로 산함량을 낮춰 결과적으로 높은 당도와 낮은 산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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