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어제 전략보고회…우수업체에 인센티브 확대


제주도가 일부 ‘강압적 행정행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추진해 온 ‘고비용․불친절 해소시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상당수 업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가격인하 조치들은 경기침체 속 제주관광 경기를 되살리는데 적지않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업소에는 가격인하 동참대열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주도는 14일 관광업계와 유관 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10월중 관광산업진흥 전략보고회를 개최, 올 들어 추진해 온 각종 시책들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고비용․불친절 해소시책이 도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추진돼 추락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회복, 안정적 단계로 끌어 들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를 통해 제주관광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올 초부터 진행된 가격인하 운동에 동참한 업소는 10월 현재 음식점과 숙박업소, 골프장 등은 1154개 업체로 당초 목표한 956개 업체를 초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관광인 다짐결의대회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가격인하 동참 업소가 늘어 ‘싸면서도 친절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이날 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앞으로 가격인하 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차원에서 내비게이션에 가격인하 업체 등록 및 인증 마크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또 관광협회를 중심으로 제주 관광 상거래 질서 개선 추진협의회를 통해 세금계산서 발행 등 음성적인 송객수수료 관행을 양성화시켜 제주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우수관광사업체를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이달 들어서는 전국 최초로 7개 관광지에 대해 우수관광사업체로 지정하는 등 가격인하․불친절 해소 노력 정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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