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앙시장

서귀포시 중앙시장 내 한 식당 여주인이 팔과 입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귀포경찰서는 사건 발생 3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건발생
지난 1일 오후 5시 26분께 서귀포시 중앙시장 J식당에서 이 식당 주인 김모씨(52.여)가 거실에서 손과 입이 천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추석 다음날인 28일부터 J식당 간판불이 켜진 채 문은 잠겨져 있었으며 김씨가 핸드폰도 받지 않는 등 이를 수상히 여긴 이웃주민 안모씨(51.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현장을 보존하고 이튿날인 지난 2일 제주대학교에서 숨진 김씨의 사체 부검을 실시했다.
이날 부검을 맡았던 제주대학교 관계자는 "(김씨의) 사망원인은 천으로 인해 목이 졸린 것"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김씨가 묶인 천 등을 검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경찰은 손과 입이 묶인 점으로 보아 타살된 것으로 추정, 주변인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추석을 전후한 단순 강도범이나 원한, 치정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등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다.

반면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김씨의 핸드폰이 없어졌으나 주말이라 핸드폰 소재 추적은 물론 발신과 수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사건 발생 3일이 지나도록 상가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하는데 그치는 등 범행 동기조차 파악하기가 어려워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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