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화장유언 서명운동 등 전개

 서귀포시 안덕면(면장 강용식)이 화장유언서약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안덕면에 따르면 면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지역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화장유언서약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를 화장문화로 유도해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6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화장률은 56.5%로 10년 전인 1996년 화장률 2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의 경우 화장률은 38.2%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장묘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안덕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안덕면주민자치원회와 자생단체 회원들은 지난 12일 열린 덕수리전통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화장유언 남기기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펼쳤다.

 

안덕면 전 직원들도 화장유언서약서에 직접 서명하고 주민들에게 화장문화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등 화장제도 홍보에 나섰다.

 

안덕면은 또 화장한 뼛가루를 나무 밑이나 주변에 묻는 ‘수목장(樹木葬)’이 지난 5월 합법화됨에 따라 이 제도에 대한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강용식 안덕면장은 “지역 행사나 노인, 여성 등 각종 단체 모임 때 화장문화에 대한 집중 홍보활동을 통해 장묘문화 개선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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