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정찰ㆍ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도 '척척'
27년 조종 경력 변 대장, "환자 수송때 큰 보람"

“치안업무는 물론 응급환자를 수송해 생명을 구하고, 산불이 진화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27년 조종 경력을 지닌 제주경찰항공대 대장 변태식 경감과 대원들이 맞는 제63주년 경찰의 날의 감회는 남다르다.

제주경찰항공대가 창설된 것은 1995년 5월 15일. 해안선 수색 등 항공정찰을 주 목적으로 탄생했다. 현재 11인승 헬기 1대(BELL-212)가 변 대장과 3명의 조종사에 의해 하늘 길을 오가며 치안유지와 대민지원 업무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경찰이 날을 맞이할 때마다 경찰 본연의 업무와 함께 남이 할 수 없는 응급환자 헬기 이송, 실종자 수색, 산불진화 등 다양한 긴급 업무는 물론 대민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최일선 경찰항공대원이 된 데 대해 한 없는 긍지를 느낍니다”.

대원들은 24시간 대기 상태에서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는 일이 모두 특별한 만큼 보람 또한 크다고 말했다.

한라산의 조난자 구조와 추자도 등 섬 지방의 긴급환자 병원 이송 모두 이들의 몫이다. 연간 평균 30여 건의 조난 및 이송 환자가 이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창설 이후 모두 167회나 되는 응급환자 이송 등을 통해 170여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도 경찰항공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창설 이후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무려 4672시간을 무사고 운항해 온 것도 제주경찰항공대의 기록이며 자랑이다.

변 대장은 “앞으로도 무사고 운항에 진력하면서 치안유지와 인명구조 뿐아니라 신불 진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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