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의원, "예산 비중 낮아”

서귀포시가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박희수 의원은 20일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의 올해 사회복지 예산이 94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9.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제주시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전체의 27%)보다 7% 정도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보니 예산 배정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 예로 서귀포시지역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이 없다”면서 “이 지역에 사는 장애인들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이와 관련, “사회복지시설이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사회복지 관련 예산도 적은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문추 의원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돼야 할 사람들이 정작 해당 사실을 몰라 신청을 못하는 바람에 복지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며 “심지어 수급자 선정에도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 의원은 “수급자로 선정되기 위한 문턱이 높다”며 “수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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