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라~그랜드호텔4가…여신상 조형물ㆍ빛의 거리 등

신제주 일대가 제주의 옛 신화 속 여신들의 조형물이 세워지는 등 야간 테마거리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민속 등의 소재를 문화콘텐츠로 한 '이야기가 있는 야간 테마거리'를 신제주 문화칼라 4거리~그랜드호텔 4거리 사이 400m 구간에 만들겠다고 29일 밝혔다.

도를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주민설명회와 보고회를 여는 등 2차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설계자문도 받아 최종안을 마련, 30일 연동사무소에서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

제주 사투리인 '맨도롱 또돗한 거리'로 명명되는 신제주 중심거리에는 잉태의 여신인 '삼승할망', 바다와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망', 사랑과 변화의 여신인 '자청비', 농경의 여신인 '백주또'의 거리 등 제주신화에 나오는 4명의 여신 조형물을 설치한 테마의 거리가 각각 조성된다.

특히 이 구간 상가의 간판이 모두 제주사투리로 표기되고, 야간 빛의 거리, 포토존 등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돼 매력있는 밤거리 관광지로 변모되며, 가로등도 신비감을 주도록 꾸민다.

제주도는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대로 야간 조명시설 등 주요시설물을 설치하고 보도블럭, 가로등, 버스승차대 등 공공시설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제주도 양동곤 관광정책과장은 "야간관광지가 부족한 제주에 관광객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대표적 야간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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