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모래부터 찬ㆍ반대표 등도 참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해안 일원에 대해 해군기지 찬성측과 반대측이 참여하는 공동생태계조사가 시작된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환경부 주관으로 공동생태계 조사가 진행된다고 6일 밝혔다.

생태계조사는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지만 지역주민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지연돼 왔다.

해군은 지난달 14일 환경부 주관으로 개최된 최종회의에서 반대측 요구사항을 수용, 공동생태계조사 추진관련 주요 쟁점별 공동조사단 의견수렴 및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해군은 이어 최근 반대측 추천 조사기관인 에코션과 해군이 선정한 조사기관 경호 ENG가 합의한 공동생태계 조사계획에 따라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생태계 공동조사단은 국토해양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 위원과 환경 및 문화재 관련 자문위원, 찬.반측 주민대표 및 추천 전문가로 구성했다.

조사단은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강정 해안가의 동.식물 플랑크톤, 조간대 및 조하대 저서생물, 연산호 군락지 특성조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해군은 현지조사가 완료되면 다음달 하순께까지 시료 분석 및 보고서 작성 후 3월말부터 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작성, 제주도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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