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상효동 자생지에 60억원 투입…내년 완공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식물인 한란(寒蘭)의 자생지에 자연생태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천연기념물 제191호인 ‘제주한란’과 천연기념물 제432호인 서귀포시 상효동 ‘한란자생지’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제주한란생태체험 및 감상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한란생태체험시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상효동 돈네코 일대 한란 자생지에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 체험시설과 감상원이 건립된다.

앞서 제주도는 사업 타당성 조사와 간담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제주도는 그동안 상효동 한란 자생지에 43억원을 들여 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인 결과 한란의 묘본 수가 지난 2002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50여촉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500여촉으로 크게 늘어날 정도로 한란 복원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라산 남쪽 해발 70~900m 사이에 자생하는 제주한란은 꽃이 피는 시기가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여서 한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관상가치가 높아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제주도는 한란 자연생태 체험시설이 들어서면 한란의 인공증식과 함께 주변의 각종 자연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자 한란의 가치를 알리는 자연교육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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