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난달 1만1639건…전년 대비 186% 증가

1년치 자동차세를 한꺼번에 내는 연납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2009년도분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지난달 마감한 결과 연납 신청 건수는 1만16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59건보다 186.9% 증가했다.

징수액은 29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7억8200만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어났다.

연납(일시납부)은 자동차세를 매년 6월과 12월로 나눠 납부하는 대신 1월에 1년치를 한꺼번에 내는 것으로, 이 경우 납부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배기량 2000㏄ 미만의 승용차는 연 5만원 가량의 자동차세를 절약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자동차세를 연납하지 못한 납세자를 위해 3월과 6월, 9월에도 신청받기로 했다.

다만 3월에 연납할 경우 납부액의 7.5%를, 6월에는 5%, 9월에는 2.5%를 각각 할인해 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자동차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며 “연납고지서가 첨부된 안내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세무행정을 펼친 결과 납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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