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충홍ㆍ민주당 오영훈 대표의원



오늘부터 이달 25일까지 제주도의회 제 257회 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 오후 시작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 신공항 건설 관련 특별위윈회 구성 결의안’, ‘제주특별자치도 연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재의요구안’ 등 조례안 12건과 동의안 5건 등 모두 19건의 안건을 심의처리 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특히 지난 1952년 초대 도의회가 개원한 이래 8대에 이르는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실시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교섭단체가 추구하는 정책방향과 도정 시책 등의 의견을 도민에게 제시하기 위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늘 첫 대표연설은 고충홍 한나라당 대표의원과 오영훈 민주당 대표의원이 각각 20분 동안 60만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고충홍 한나라당 도의회 원내대표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제주도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제주 신공항 건설, 제주 완도간 해저 고속철도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이뤄지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도정에 대해서는 당면한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준비도 소홀 하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5+2’ 광역 경제권 선도산업 발표에 따른 육지부 지역권과의 경쟁을 위한 대비책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민주당 도의회 원내대표는 제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민간인 중심의 ‘미래 경쟁력 강화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제주 도정은 해군기지와 영리병원 문제에서 보듯이 통합적 리더십이 아닌 갈등을 야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도정 방향의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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