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따른 ‘산림잠식’ 여전…도, 인식전환 필요


제주지역 산림이 주는 공익적 혜택이 연간 1조20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 2007년 4월12일 발표한 2005년 기준 산림의 공익기능평가 결과 우리나라 전체 산림공익 혜택은 65조9066억원으로 국민 1인당 136만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또 이를 제주지역 산림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연말 기준 8만9728ha(전국 산림의 1.4%)인 점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산림공익혜택은 1조2056억원으로 도민 1인당 215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전한 숲 1ha에서 연간 1343만6000원의 공익적 혜택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산림이 주는 주요 공익적 혜택은 ▲수원함양 기능 2570억원(1.5%) ▲대기정화 기능 2082억원(1.6%) ▲산림휴양 기능 6067억원(5.2%) ▲토사유출방지 기능 1209억원 (1.0%) ▲산림정수 기능 509억원(0.8%) ▲야생동물보호기능 348억원(4.5%) ▲토사붕괴 방지기능 271억원(0.6%) 등으로 평가됐다.

한 사람에게 필요한 하루 산소 소비량이 평균 0.75kg인 점을 감안할 때 제주지역 산림이 주는 산소 제공량은 33만3000t으로 연간 122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2000년 이후 제주지역은 외부 자본유치를 통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자행되면서 7년 새 우도의 5배만한 2831ha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산림의 중요성에 대한 지방정부의 인식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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