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특별자치도 상수도 통합 농어촌 年 53억 절감”


수돗물 생산에 따른 제반 비용증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제주지역 수돗물 값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난으로 대부분의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된 상황에서 제주지역의 경우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종전 4개 시․군 단위로 운영돼 온 상수도 행정이 통합되면서 막대한 재정적자 폭이 줄어 든 때문이다.

실제 제주도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2006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상수도 통합에 따라 종전 4개 시․군단위로 운영돼 온 상수도 요금이 통합되면서 도내 농․어촌 지역에서 연간 53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초래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의 경우 가구별련 연간 4만3000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와 함께 시․군 폐지 뒤 광역상수도 운영이 본 궤도에 접어들면서 통합 상수도 가동률 역시 특별자치도 이전 32.1%에서 62.4% 확장되면서 각 분야에서 재정지출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도 전역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수질검사 항목을 대폭 늘려 상하수도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성도 제주도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상수도 통합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상하수도 분야에서 추진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물 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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