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광위 업무보고서…"정원축소 힘들다" 답변


제주도의회 문화광광위원회는 17일 열린 임시회 제주관광공사와 관광협회 업무보고에서 관광협회의 인원 축소 등 현안을 질의했다.

민주당 오영훈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출범해 관광 협회와 업무가 중복될 수 있는 만큼 관광협회 사무국의 정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희연 도 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공사출범 이후에도 업무가 줄어들지 않았고 최근 관광객 증가로 업무 부담도 늘어나 정원 축소가 힘들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관광공사 현원은 17명으로 정원 34명의 절반에 그치고 있고 제주 관광협회의 현원은 46명이다.

오의원은 또 관광공사의 해외사무소가운데 상해에는 한명의 현지인이 관광객 유치업무를 보고 있어 실질적인 유치활동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관광공사와 협회가 공동으로 마케팅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해외 마케팅에 주력해 외국인 관광객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문철 의원은 제주도 관광객 수 580만명이 정확한 통계에 의한 자료인지 질문하고 입도 인원만 셀 것이 아니라 친지방문이나 업무상 방문은 제외하고 실제 관광객들이 어떤 숙박지를 거치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희연 상근부회장은 항공기 탑승객들의 82%를 표본 추출해 대입시켜 입도 관광객 수를 산출하고 있다며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또 서귀포 관광협의회가 별도로 조직돼 있다며 관광협회 산하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고 김부회장은 지원 확대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순효 의원은 내국인 면세점에 지역 특산품과 토산품을 판매할 수 있는지, 지역 상인들을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있는지 물었고 박영수 제주 관광공사 사장은 면세점에서 지역 상품을 판매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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