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전경대, 대정읍 학생들 위해 4년째 봉사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전경들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해안경비단 제129전투경찰대(대장 이태안) 대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아카데미에서 초.중학생들의 과외 선생님으로 4년째 활약하고 있다.

학습 강사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입대 전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전경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주 2일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정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학년별, 수준별로 나눠 영어, 수학, 중국어 등을 가르치고 있다.

방과 후 학습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문승훈 상경은 “무미건조해질 수 있는 군 복무 기간에 지역의 초.중학생들을 가르치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태안 제129전투경찰대장은 “대원들을 활용한 방과 후 아카데미 학습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과 후 아카데미 운영을 맡고 있는 김동옥 매니저는 “전경대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의 학업 성적이 상당히 향상됐다”며 “지역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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