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축산품에서는 지난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가운데 축산품에 대한 검사가 강화된다.

제주도 동물위생 시험소(소장 김병학)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축산식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도내에서 생산 ․ 유통되고 있는 축산 식품에 대해 수거 물량과 검사 항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수거 검사 물량을 작년 대비 23% 늘이고 멜라민 검사도 모든 수거 제품에 대해 실시하는 한편 이물질 검사도 강화한다.

수거 검사는 시장유통 점유율이 높은 축산물과 집단 급식소 납품 축산물에 대해 축산물의 가공기준과 성분규격 뿐만 아니라 항생물질 잔류검사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도 검사해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유가공품 100개 제품, 식육 가공품 28개, 알가공품 3개 등 모두 323개 제품 1166항목을 검사해 8개 제품이 미생물 기준 부적합(일반세균, 대장균 수 초과), 5개 제품이 항생물질 잔류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멜라민 검사는 유가공품 26개, 식육 가공품 24개 등 모두 50개 제품에 대해 실시했는데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앞으로 도민들의 먹거리 안심지수를 높이기위해 신종 유해 물질에 대한 검사능력 확보, 가공 ․ 판매 ․ 유통 단계의 축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강화 등으로 제주산 축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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